월간이드 60호 독서기록: 신뢰와 애착, 두번째 감상(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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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 2022-10-12 |
"의심을 지우고 아이처럼 믿는다." "이성 논리에 기반한 판단이 아니라고 했다. 본능이라고 했다." 본능적인 아이처럼. 문득 어릴적이 떠올랐다. 이번 호 내용과는 무관할지도 모르나, 스치는 어릴적 감상을 적어본다. 어릴적 나는 되고 싶은 것이 많았다.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는 꿈도 자주 꿨었고 방송이나 뉴스에서 말하는 여러 주제들에 대해 근거가 충분치 않은 주장을 하는 것에도 서슴치 않았던 것 같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그 일을 내가 겪은 것 마냥, 아마 어릴 적 친구들은 다 내가 고양이를 키운 줄로만 알것이다. '많은 것'을 알고 싶었지만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목표'는 많았지만 그를 위한 '행동'은 적었다. 마치 당장의 욕심에 양볼 가득 씨앗을 넣고 머리만 비대해져서는 케이지를 빠져 나오지 못하는 햄스터의 신세와도 같았다. (낑낑거리는 모습이 바보 같은가) 생각해보면 별볼일 없는 어린 시절이었지만 부모님은 그런 내게 '하면 된다'고 자주 되뇌이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말, 아무나 할 수 있겠다고 비아냥 거리던 어릴 적과는 달리 지금은 그 말의 의미를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 되고 픈것 보다 하고픈게 많은 편이 오직 많은 것을 아는 것 보다, 그 과정과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수많은 계획과 목표보다 한가지 행동이 값지다는 것을 이제는 의심하지 않는다. 모르지 않는다. "나는 햇빛이다. 바람이 되면 안된다." 소장은 마법의 주문이라고 했는데, 다시 보니 '내가 되는 법', '자기 자신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말처럼 여겨진다. "나는 햇빛이다. 바람이 되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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