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라서(書)] 무신론자가 교회에서 얻은 것들: 절제와 남자(57)
★Laura 2019-05-13
기독교가 현세를 지배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당신이 무신론자가 되든 스가 되든 상관없이, 이 지구가 크리스트교에 점령당한 행성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미국에 어느 코미디언이 그랬다 지금이 몇년도냐고. 김정은부터 남태평양 원주민들까지 우리모두 올해가 2019년이라는걸 아는데 그거 누구 생년인거냐고.

어릴적 강제로 학교에서 예배를 보게 할 때는 힌두교 신자라서 못 가겠다는둥 부모님이 스님이라는둥 반항을 했지만, 성인이 되면서 크리스트교도들과 그들의 영향력을 감상하며 때로는 복종하는 척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즐겁게 다니는 중이다.

내 평생의 교회 체험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시기에 얻은 것들을 최근 것부터ㅡ

(1) 절제의 미를 얻기 위한 30대: 고상하고 잘난 노인들
(2) 부자 남자를 얻기 위한 20대의 청년부 체험: 낮에 가는 나이트

의 순서로 기록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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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0대 절제의 미를 얻기 위한 교회 체험

내게는 반년째 사귀고 있는 30대 후반의 기독교인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는 연애 초반부터 나를 교회에 데려가고 싶어서 ‘유명 건축가가 옛날에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써서 지은 초기 교회 건물이 있는데 구경하러 가자’는 둥, ‘내일 아침에 함께 예배를 보러 가주면 맛있는 점심을 사겠다’는 둥 하며 여자친구를 꼬드기는 데 성공했다.

나는 동틀 무렵까지 놀다가 잠이 들고 오후가 다 돼서야 일어나기를 밥먹듯이 하는 게으름뱅이지만 궁금한 척 고상을 떨면서 공짜 점심을 먹고자 일요일 오전마다 그가 다니는 교회를 체험중이다. 또한 30대가 되어 날뛰는 힘을 조금 덜어내야 하는 나로서는 가장 부족한 절제의 미덕을 쌓는 데에도 이만한 곳이 없다.

남자는 교회에서 사교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열심히 나가는데, 이는 우상이었던 돌아가신 할아버지 탓이 큰 듯하다.

그의 할아버지는 유명 화가이자 기독교 신자였다. 그래서 가족의 물질적 역학적 구심점이었던 할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 친척들이 이 교회에 다녔으며, 그도 같은 교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 헌금도 하고 기도도 한다.

외부인인 내가 보기에는 죽은 자를 미화하는 인간의 습성에 따라 ‘실력과 지조를 겸비했던 기독교 신자’로 굳어진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따르고 싶어하는 남자의 허영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또한 가이드라인이나 필터 없이 살던 과거를 지우며 자위하는 데에는 교회만한 곳이 없어서이기도 한 것 같다.

재미있게도 이 교회에 다니는 많은 신자들이 비슷비슷한 분위기 ㅡ 신흥 강남 졸부들과는 선을 긋고 전통적 세도가임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고상한 노인들과 그를 따르는 순종적인 젊은이들 ㅡ 를 풍기고 있다.

강북에 위치한 이 교회의 외벽은 적갈색 벽돌로 쌓았고, 내부는 남자의 말대로 콘크리트를 노출시킨 기둥 없는 건물이다. 그리고 예배당 한쪽 벽면에 있는 대형 나무 십자가를 비추기 위해, 천장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틈으로 자연광을 내려오게 만든 것이 과연 범상한 건축가의 작품은 아니다. 마치 솜씨 좋은 거인이 축축한 콘크리트 진흙을 가지고 손으로 뚝뚝 주물러 빚은 후 잘 말려 완성한 통건물을 보는 것 같다.


20대 때 잠깐 다녔던 초대형 교회에 비하면 고즈넉하고 조용하다. 예배를 집도하는 담임목사도 마치 초등학교 교장 선생이 월요일 오전 조회를 하듯 사근사근히 진행한다.

예배 진행 중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광고 시간’이다.
전통적 이웃사촌 네트워크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담임 목사가 마이크를 단 채로 조근조근

조세모, 조네모, 조땡글 집사님으로 구성된 조트리오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다느니,
어제 자녀가 혼인을 올린 권아빠 김엄마 권사님을 박수로 축하해 달라느니,
(그러면 청중들 전부 곱게 박수치고 권사 부부 일어나서 인사한다)
김땡땡 교수님이 어느대 총장으로 부임하게 되셨다느니,
이렇듯 시시콜콜한 교인들의 대소사를 하나하나 공유한다.

얼핏 보면 공평하고 소소하게 이웃들의 소식을 돌리는 듯한 분위기이지만
내가 보기에 담임목사는 오직 총장 교수 회장 대표 정도의 직함을 가진 신도가,
세종문화회관 독립기념관 정부부처 중견기업 홀딩스 등의 장소에서 겪은 이벤트에 한해서만 소개를 해 주는 듯하다.
(내 남자친구가 어제 변비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정도로는 담임 목사가 좀처럼 거론해주지 않는다.)

평소의 성격 같았으면 눈알을 위로 굴려가며 성수가 얼굴에 튄 사탄마냥 굴었을 것이지만
그 대신, 진심으로 그들의 일을 축하하는 마음가짐과 표정으로 박수를 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어떤 여자든 1분 1초마다 우아함, 고상함, 그리고 음전해 보이는 규수스러움을 갈고닦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지난 달에는 남자친구가 담임 목사를 가리키며 ‘저 분도 지져스대학교 총장이었다’고 친절하게 귓속말로 알려줄 때는
잠시 엑소시즘에 실패하여 ‘그딴 것 관심없다’고 받아칠 뻔 했던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 그런 분이셨냐’며 놀란 척을 성공적으로 해내서 뿌듯했다.)


담임 목사의 메인 설교는 보수적인 노인들이 모인 교회답게 주로 사회적 이슈에 관한 것들이다.

특히 배우고 싶은 점은, 목사가 사랑과 걱정이 가득하면서도 점잖은 어조로 ‘이해관계에 얽힌 자들이 어린 양들을 호도한다’느니 ‘신앙과 생활이 분리돼 있는 죄많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달라’느니 시종일관 두루뭉술한 표현을 일삼는데, 끝까지 다 듣고 나면 “잠깐만! 지금 십오분 내내 이낙연 병신이라고 한 거잖아?!” 하는 유레카를 느끼게 만드는 간접 화법의 명수라는 것이다.

몇 주 전 설교도 감탄스러웠다.
‘모든 전통이 다 좋은 것이 아닌 것만큼, 모든 전통이 다 버려야 할 만큼 나쁜 것도 아닙니다’ 라는 신묘한 문장은 듣는 자들로 하여금 저마다 원하는 대로 해석할 수 있게 하고, 설혹 모두가 서로 반대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어도 겉으로는 빠짐없이 목사의 말에 끄덕거리며 화합의 장면을 연출하게 했다.

나는 비판을 하고 싶을 때마다 ‘너의 뇌 속에는 척수액만 들어있는 듯하다’ 거나 ‘저것들 싹 다 발가벗겨서 마포대교에 엎드려뻗쳐 시키고 싶다’ 등의 원색적인 표현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목사의 섬세한 엿먹이기 기술 전수받기는 요원해 보이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30대의 삶을 위해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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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대: 낮에 가는 나이트에서의 부자남 탐색


부모의 역할은 물질의 제공만으로 충분하다 여긴 가엾은 가정을 신께서 동정하셨는지, 나에게는 부모 대신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이모가 한 명 있다.
그리고 그 이모는 정확히 크리스트교도들의 신이 내려주었다는 점을 내게 분명히 하려던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모는 서울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대형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집사라는 호칭을 손에 넣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수 년간 교회에 나오라는 요청을 귀머거리처럼 듣고 넘겼지만, 이모가 불치의 병을 얻게 되자 ‘교회 청년부 입단’은 갑자기 내가 져야 할 숙명의 십자가 정도로 여겨지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면피를 하려고 새신자 등록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모는 여기에 약간의 동기부여를 해줄 요량으로 ‘우리 교회 청년부에는 강남의 부자 신랑감들이 집결해 있다’고 지나가는 말인 듯 짚어 주었다.


공중파 뉴스에도 나올 만큼의 영향력이 있는 교회답게, 청년부라는 소탈해 보이는 이름의 집단도 사실은 아프리카 군단개미 만큼의 정교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먼저 입부 조건은 <23세 이상 36세 미만의 대졸 미혼이어야 하며, 이혼 경력이 있으면 불가> 였다.

입부 조건을 충족하여 받아든 신청서에 이름,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출신 고등학교와 대학교, 전공, 직업, 직장 주소까지 작성하고 나면 비로소 정식으로 입부하기 위한 ‘준비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매주 일요일 한나절을 통채로 4개월간 갈아넣어야 하는 이 준비 활동 시간에는 교리 공부를 빙자한 남녀 탐색 작업이 진행됐다.

신입생과 기존의 청년부원들을 고루 섞은 뒤에 6명씩 조를 짜는데,
모든 조의 남녀 비율을 동일하게 유지한 채로 2주마다 ‘로테이션’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다시 섞어서 새로운 조를 편성했다.
그렇게 한달쯤 지나고 나면 신입이든 기존 단원이든 상관없이 거의 모두가 이성들의 얼굴을 익히고 서로 말 한마디쯤 주고받았을 상태가 되었다.

5주째 일요일 오후 교리공부가 시작되기 직전 신입들이 강의실로 몰려들어가는데, 문앞 복도 벤치에 세 녀석들이 앉아서 우리를 쳐다보며 나직이 중얼댔다.
“야 이번 신입들은 물좀 어떠냐?”

가뜩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항상 타락했다거나 지나치게 노골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터라, 특히 이러한 종교 시설에 입부하겠답시고 제 발로 걸어들어온 상황에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고 언행을 조심하려던 내 걱정은
헬렌 켈러가 손석희의 앵커 퍼포먼스를 걱정하는 것보다도 쓸데 없는 짓이었다.

청년부 남자들은 두손 모아 기도하며 눈을 크게 뜨고 여자들 외모 평가를 해댔고,
청년부 여자들은 두손 모아 기도하며 눈을 꼭 감고 결혼할 만한 남자를 내려주시기를 신께 빌었다.
그리고 청년부 입부 희망자인 나는 두손 놓고 이 상황을 구경하며 친구들에게 실시간 중계를 했다.

그 곳의 남자들은 자기들끼리 있을 때는 여자 외모 평가를 일삼는 하찮은 존재들이었지만
청년부 모임이 끝나고 중장년부에 있던 자기네 부모와 합류하여 대예배당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 결점없는 부잣집 얌전한 도련님이었다.

어미는 보통 에르메스 백에 감색 이세이미야케 바지 정장을 입고, 아비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분위기의 베이지색 캐시미어 캐주얼 차림에
그 뒤를 공손한 걸음으로 따르는 프레피 룩의 아들이 함께 걸어가면
수수하게 차려입은 내 또래 여자들이 뒤에서 쳐다보며 머리속 주판알을 튕기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방금 청년부에서 친구들끼리 뭐라 떠들었는지 듣지 못했다면 자칫 한눈에 호감을 가지기 쉬울 만큼 말끔하고 훤칠한 남자들이 많았는데,
그때의 나는 이십대 중반에 불과해서 표리부동하고 추잡한 남자들의 언행에 혐오감을 드러내며 그들을 일반화한 후 멀리했다.

하지만 노련하고 경험 많은 여자라면, 남자들이 불알을 거쳐 입 밖으로 내뱉는 한낱 외모 평가에 코웃음을 날리며 그들의 몸과 마음과 지갑과 영혼을 잘 털어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나 또한 이 교회생활 덕에 남자들이 말을 할 때 사실은 뇌를 잘 쓰지 않는다는 습성을 배웠고, 그들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 하는 일이 점차 줄었다.

대형 교회 청년부에 들어가 남자들과 두루 안면을 익혀놓은 뒤,
몇달 후 대예배당에서 자연스럽게 친구의 부모에게 인사하듯 남자의 부모에게까지 좋은 인상을 남기는 전략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신에 대한 복종의 댓가로써는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다.

헐재미져 빨랑써죠 로라언니
4s**** 2019-05-13 답글쓴이 돈주기   
글진짜 잘쓴다 재밌어
ma**** 2019-05-13 답글쓴이 돈주기   
어후 예리하다
$€£¥₩ 2019-05-13 답글쓴이 돈주기   
잼있다 ㅎ
rn**** 2019-05-13 답글쓴이 돈주기   
으악감질나
pm****** 2019-05-13 답글쓴이 돈주기   
교회 장충동에 있는건가 ㅋㅋ
언젠간 다시 교회에 갈것같은 모태신앙의 굴레여...
aj*****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ㅋㅋㅋㅋㅋㅋ
이 분 글 솜씨 굉장하네
ha*****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잼따ㅋㅋ
jk*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그 교회 어딘지 알것 같은데
내가 경험한바로는 거긴 해외 한인교회보다 더 좆같은 곳이었음
조용하고 점잖아 보이는 거에 속지말고 손절해!!!!!
na*******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ㄴ 속은 느낌은 아니고 관찰기야 ㅋㅋ나름 배울점이 있길래 기록했음
★Laura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개웃겨 시발ㅋㅋㅋ
kc*****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존잼쓰 미국 소설 읽는 느낌이네
in*******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별로라가 짱이여 ~
ch*******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존잼이닼ㅋㅋㅋ 엑소시즘에 실패하옄ㅋㅋㅋㅋㅋ 개터졌네
ki*******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기쁜마음으로 돈줄수있어서 고마운언니로다
sh*******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빨리 이어써줭!!!!
젤러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재밌다. 뒷 글 기다리께.
zi*****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2번째 교회, 강남역에 있다가 서초역으로 옮긴 그 교회임?
ye******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오오별로라님...!!

앙망하나이다
진미오징어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로라언니당~~
al*****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빨리좀요 현기증나여
he******* 2019-05-14 답글쓴이 돈주기   
미안해 언니들 교회 이름은 콕짚어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어차피 다 비슷한 패턴일거라고 생각한다...
★Laura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일딸라줌 글왤캐잘써
ju*****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내용은 노관노잼인데 언니 글빨이 너무 재미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수가 얼굴에 튄 사탄ㅋㅋㅋㅋㅋㅋㅋㅋ엑소시즘에 실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력이 대단하다. 구사하는 표현 가짓수가 어마어마함.
my*****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대박!
fr****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3번 십대시절 어딨어요 ㅜㅜ
꿀잼 더써달라~~~
cu******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역시 교회도 강남을 가야..
나 강북 다녔었는데 ㄹㅇ 밸루
no********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와 순식간에 읽었다 언니 더써주라
jk*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잘관찰해야 글을 잘 쓸 수 있구나
qk********** 2019-05-15 답글쓴이 돈주기   
미친 글발ㅋㅋㅋ너무 좋아
mi******* 2019-05-26 답글쓴이 돈주기   
재밌다
ma***** 2019-05-26 답글쓴이 돈주기   
남친은 어디서 만난겨 ㅋㅋㅋ
나 다시 교회청년부 가야하나 고민중
fr**** 2019-05-26 답글쓴이 돈주기   
성님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ㅋㅋㅋㅋㅋ
yh****** 2019-06-02 답글쓴이 돈주기   
근데 좋은교회들어갈거아니면 너무 손해야 ㅋㅋㅋㅋㅋㅋ 좀 이름잇고 나름 부자아들많은데 가야 개이득인데 그런데들어가기 쉽지않음
sm******* 2019-06-22 답글쓴이 돈주기   
캬~*
Darian 2019-06-22 답글쓴이 돈주기   
교회 그냥 혼자가면 돼?
en******* 2019-06-22 답글쓴이 돈주기   
엑소시즘에 실패할 뻔했뎈ㅋㅋㅋㅋ 개웃곀ㅋㅋㅋㅋ
kl****** 2019-06-23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1번교회 어딘지 알것같다 예배는 어떤식으로 보려나 졸라 궁금했는데 이런식이군ㅋㅋ
유진정 2019-06-23 답글쓴이 돈주기   
나도 안도 좋아해서 유명 건축가 교회는 투어다님
근데 십일조 냄?
그거 아까워서 못다니겠음
이걸로 눈치안주냐
st******** 2019-06-24 답글쓴이 돈주기   
작가님이세요?
글진짜 잘쓰심....
저도 목사님 설교들을때 고개를 갸우뚱거리죠
이말도 저말도 내말도 아닌말을
성도들은 본인에 맞게 잘 알아서 듣더이다.
lo****** 2019-07-17 답글쓴이 돈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봐도 봐도 잘썼어
sh******* 2019-07-17 답글쓴이 돈주기   
글 잘써서 돈 줌. 쓰니는 꼭 책 내봐
ri**** 2019-07-17 답글쓴이 돈주기   
이거 레알 ㅎㅎ
난 그래서 너무 다들 속보인다고하자
열렬신자님께 교회를 남자 만나러오냐며 호통을.
근데 다들.그런거.같다고 너무 눈에 보이지않냐고하자 그년들이 떼로 덤비며 신앙때문에.온다고.
근데 연애하는거보면 동물의왕국이던데

겉으론 우연이고 인연인척 성경공부하다 봉사활동하다만났다고 하면서
뒤로는 모두.열라 호박씨.

난.순진하게 그걸
다들 왜.아닌척할까 이상하게 여김
fe****** 2019-07-17 답글쓴이 돈주기   
재밌다 필력봐 ㅋㅋㅋㅋㅋㅋ
ya**** 2019-07-17 답글쓴이 돈주기   
개재밌닼ㅋㅋㅋㅋㅋ 오늘 새신자 등록 하고 왔는데 다음주 가서 열심히 탐색해봐야지
!!**** 2020-01-19 답글쓴이 돈주기   
나또한 한동안의 출입으로
교회의 치밀한 메이팅시스템과 성경말씀의 괴리를 느끼곤 했지..

언니의 항마력을 존경하며
jj**** 2020-09-02 답글쓴이 돈주기   
와 대박..
ra****** 2020-09-02 답글쓴이 돈주기   
인간 관찰기네 리스펙
ra******* 2021-02-12 답글쓴이 돈주기   
글 재미있다ㅋㅋㅋㅋ
추천한당 2021-02-19 답글쓴이 돈주기   
관찰기 꿀잼
si**** 2021-05-18 답글쓴이 돈주기   
별로라는 사랑이져
ha******* 2021-05-18 답글쓴이 돈주기   
교회 나가보고싶어지는 글임 ㅋㅋ
bo** 2022-04-05 답글쓴이 돈주기   
이걸 왜 이제봤지? 너무 재밌다
91** 2022-04-05 답글쓴이 돈주기   
작가님 최고
jy****** 2022-08-12 답글쓴이 돈주기   
진짜 웃겨죽겠네ㅋㅋㅋ
ad**** 2022-08-12 답글쓴이 돈주기   
진짜 글 잘쓰네 재밌다 ㅋㅋㅋㅋㅋ
lo********* 2022-08-12 답글쓴이 돈주기   
낮에 가는 나이틐ㅋㅋㅋㅋㅋㅋㅋ
id** 2022-08-12 답글쓴이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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